봄의 가운데 토막을 차지한 5월은 긴 겨울을 관통한 온갖 생명체가 저마다 맵시를 뽐내면서 삶의 환희를 만끽하게 해주기 시기인 까닭에 '계절의 여왕'이라 불린다. 5월만 되면 아무 이유없이 생각만으로도 싱숭생숭해지고,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가득하다.
그런데 뚜벅이족에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에서는 편안한 이동수단이 더없이 절실하다. 이럴 때 생각나는 한 마디. '눈 딱 감고 차 한 대 사?'
연말과 함께 5월이 1년중 차량 수요가 가장 몰리는 시점 가운데 하나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맞춰 국내 완성차업계는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혜택은 없지만 잘 선택하면 생각보다 훨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는 쌍용자동차(www.smotor.com)이다. 고급 세단 체어맨 시리즈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유류비 혜택 등이 포함된 '무한혜택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렉스턴Ⅱ 유로·뉴카이런·액티언·액티언스포츠·뉴로디우스 등 SUV·RV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유류비 지원 ▲5% 36개월 할부 및 100만원 유류비 지원(선수율 10% 이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뉴카이런과 액티언은 선수율 15% 이상일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함께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한다.
정부 보조금 지원 조기 폐차 고객은 20만원, 공무원·종교단체/종교계종사자·교직원·국가유공자 등 지정고객은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1588-3455.
GM대우(www.gmdaewoo.co.kr)의 혜택도 만만치않다. 마티즈와 라세티에는 51만~84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무상으로 장착하고, 젠트라는 등록세 50만원을 지원한다. 마티즈는 또 출시 10주년을 맞아 후방주차센서도 무상으로 달아준다.
토스카와 윈스톰은 뉴클래스 DMB 내비게이션을 무상장착하고, 로드스터 스포츠카 G2X는 등록세와 취득세 140만원을 제공한다. 할부혜택도 적지않다. 선수율 10%(마티스·다마스·라보의 경우 선수금 10만원)를 내면 차종에 따라 7.5%의 이자에 최장 3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르노삼성자동차(www.renaultsamsung.com)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유류비 55만원을 지원하고, 최대 72개월까지 저리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M3에는 DMB 내비게이션을 장착해주고, 최대 50만원을 할인 받은 후 일정 기간 삼성카드 사용을 통해 금액을 상환하는 '선 포인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www.hyundai-motor.com)는 아반떼·쏘나타·그랜저 등 승용차 일부 모델에 대해 10만~20만원을 할인해주고, SUV/RV 모델은 50만원까지 깎아준다.
기아자동차(www.kia.co.kr)는 미국 자동차 전문잡지 '카북'으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 추천 차량으로 선정된 로체에 대해 차량 가격의 10% 할인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100만원 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스포티지 가솔린 90만원 등 전 차종에 10만~9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