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보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 뒤에서 보면 쿠페(지붕이 낮고 날씬한 스포츠카 형태의 차)." BMW그룹이 세계 최초로 SUV와 쿠페 디자인을 합쳐 놓은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는 새로운 자동차 세그먼트 차량 X6를 다음달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6월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BMW는 24일(현지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서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X6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X6 마케팅에 나섰다.
오프로드용인 SUV에 스포츠 럭셔리 개념을 접목시킨 SAV(스포츠액티비티 비클) X5모델을 탄생시킨 데 이어 BMW가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X6는 기존 SUV 형태 차량에 차량 뒷면부를 쿠페 스타일로 처리,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때문에 앞에서 보면 전형적인 SUV지만 뒤에서 보면 영락없는 쿠페다.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x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했고 핸들을 급하게 꺾거나 급커브시에도 안정적인 운전성능을 보장해주는 커브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PC)을 적용한 서스펜션을 달았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낮고 스포티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또 운전석 시트가 높아 넓은 운전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뒷문이 큰 각도로 열려 승하차도 편리하다.
공식배기량은 4400㏄지만 고정밀 직분사 방식의 신형 V8 터보 엔진 2개를 장착한 BMW X6 x드라이브50i는 5000㏄ 배기량 수준의 출력 407마력, 토크 61.22㎏ㆍm의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5.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배기량 3000㏄급인 BMW X6 x드라이브35i도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배기량 3500㏄급 성능을 선사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원대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