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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車 빼돌리고…
한국 자동차 시장 2제
수출.무역업자.공무원 커넥션…훔친 차 수출
현대차 ‘뉴포터’와 ‘스타렉스’는 벌써 3년째 국내 도난 순위 1등이다. 이들 도난 차량은 국내에서 유통되지 못하고, 대부분 해외로 수출된다.
매년 수백대씩 도난당하고, 보험사에서 차량 소유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며, 도난 차량들은 배를 타고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왜 이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일부 중고차 수출업자와 차량 수출을 담당하는 무역업자, 공무원 등이 서로 묵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들 사이 뒷돈이 오가기도 한다.
도난당한 차량은 각기 차량의 생산이력을 담고 있는 ‘차대번호’가 있지만, 수출업자, 무역업자, 공무원 등이 짜고 이를 서로 대조하지 않은 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난 신고가 들어왔다 해도 아무런 통관 제재조치 없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중고차 수출업자는 “일부 소규모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정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도난된 차량을 수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은 현대차의 뉴포터로 모두 155대가 사라졌고, 스타렉스는 108대, 봉고 프론티어는 73대, 포터Ⅱ는 69대, 뉴그레이스는 51대 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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