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쌍용차는 작년 1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2004년 이후 3년만에 경영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의 작년 경영실적은 매출 3조1천193억원, 영업이익 441억원, 법인세 비용 차감전 순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16억원이다. 2006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61.5% 각각 증가한 것이며, 법인세 비용 차감전 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쌍용차는 임금협상의 무분규 타결, 해외시장의 성공적 개척, 지속적인 비용절감 추진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6만616대, 수출(CKD 포함) 7만1천21대 등 총 13만1천637대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쌍용차는 CKD 수출 증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2000년 전체 판매의 18.7%에 불과했던 수출 비율이 작년 54%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작년 흑자전환은 중장기 발전 전략 및 기업비전 발표 첫해에 거둔 성과"라며 "올해도 희망적인 노사문화 유지,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