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ㆍ마케팅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한 현대ㆍ기아차가 연초 신차 3대를 내놓으며 신차 공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첫 신차는 지난 2일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배기량 1000㏄ 뉴모닝. 올해부터 경차 기준이 800㏄에서 1000㏄로 확대되면서 뉴모닝도 경차 대접을 받게 됨에 따라 차량 등록 때 취득ㆍ등록세가 면제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유일의 경차 지위를 유지했던 마티즈(배기량 800㏄)와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
기아차는 또 3일 정통 스타일의 대형 SUV 차량인 모하비를 내놨다. 후륜구동과 프레임 타입 차체가 적용된 것이 특징. 휠베이스(축간 거리)가 동급 최장인 2895㎜로 우수한 승차감과 함께 3열 시트 승객에게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우디, BMW 등 해외 고급브랜드 차에 적용하는 독일 ZF사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력성능은 물론 최상의 변속감과 정숙성을 실현했다.
일에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 럭셔리 카인 제네시스를 내놨다. 글로벌 고급차에 적용하는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해 승차감이 뛰어나다.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탁월한 엔진성능은 물론 연비(10㎞/ℓ)도 현대차가 경쟁 차종으로 삼고 있는 BMW 530i(8.8㎞/ℓ), E350(8.7㎞/ℓ)보다 15% 정도 더 높다.
르노삼성자동차도 3일 3년여 만에 SM7 부분개조 모델인 SM7 뉴아트(New Art)를 내놨다. SM7 뉴아트는 곡선과 수직 이미지 조화를 통해 파격적으로 변화시킨 외관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기능성을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인 보스 사운드 시스템, 삼성 플라스마 이오나이저 등 첨단 편의사양도 장착했다.
수입차는 완전한 신차보다는 부분변경 모델이 대부분이다. 본격적인 수입 신차는 23일 인피니티 EX35를 시작으로 쏟아질 예정이다.수입차 중 첫선을 보인 차는 제너럴모터스(GM)의 2008년형 캐딜락 DTS 플래티늄 에디션. 캐딜락에서 출시한 대형 세단으로 기존 DTS에 비해 사양은 더 고급이지만 가격은 9500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480만원 내렸다. BMW도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인 320i에 M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해 300대만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볼보도 최근 가격인하 추세를 반영하듯 가격을 확 내린 2008년형 모델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