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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윤형수
ㆍ작성일	2005-01-03 (월) 08:12

ㆍ조회: 1515

ㆍIP: 211.xxx.97

일상점검(타이어)

어떻게 자동차가 방향을 전환하고 정지하며 가속을 하게 되는가를 결정하는 주요한 제어력은 사람의 손바닥보다도 작은, 4개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접촉면에서 비롯한다. – Thomas D. Gillespie, Fundamentals of Vehicle Dynamics 중에서 –

말 그대로 손바닥만한 타이어와 지면의 접촉에 의해서 수 톤 무게의 차량은 가속과 정지, 방향 전환을 하게 됩니다. 역학적으로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모든 힘은 타이어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타이어의 상태에 따라서 운전성능과 승객의 안전은 물론, 멀미나 차량의 진동, 소음 등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최근의 차량에는 주로 레이디얼 타이어가 사용되며 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카아카스(Carcass)라고 타이어의 뼈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내부의 공기압력을 견디어 일정한 체적을 유지하며, 외부로부터의 하중이나 충격에 따라 변형하여 외력에 대한 완충작용을 합니다. 타이어의 가장 내면에 위치하며 레이온, 나일론 등의 섬유를 여러 층 겹쳐서 내열성의 고무로 밀착시킨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둘째, 비이드(Bead)라고 림(Rim)에 직접 접촉하는 부분입니다. 내부에 피아노선이 원주방향으로 삽입되어 있으며, 타이어가 휠과 완전히 밀착할 수 있도록 타이어를 지지함과 동시에 림에서 빠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셋째, 트레드(Tread)라고 노면과 직접 접촉을 하는 부분입니다. 트레드는 접촉면에서 구동력과 제동력을 발휘하여 차량을 움직이게 하며, 내부의 카아카스나 브레이커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천 시 노면의 물을 밀어내며 주행을 하기 위해서 메이커별로 독특한 패턴의 무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넷째, 브레이커(Breaker)라고 트레드와 카아카스 사이 부분을 말하며 트레드와 카아카스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노면의 충격을 완화하는 수 겹의 코오드를 포함한 고무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타이어는 철사, 나일론, 레이온 등을 포함한 수겹의 고무층 구조로 형성되어 있으며 주행 중 외부로부터의 손상에도 순식간에 공기가 새어 나가지 않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빠져 나가도록 배려되어 있습니다. 또한 접촉면인 트레드의 양끝부분과 사이드 부분과의 사이를 쇼울더부(Shoulder)라고 하는데 휠 얼라인먼트에 이상이 있을 때나, 타이어의 공기압이 규정치 이상으로 낮을 때, 이 부분의 마모가 심해지니 육안 관찰 시 쇼율더부의 마모가 심하면 원인을 찾아 조치 해 주어야 합니다.

타이어의 사이드월(Side wall)은 트레드 부위만큼 단단하지 못하고 내마멸성능도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시나 험로 주행 시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안관찰 시 사이드월의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게 부풀었을 경우 고속주행 중에 파열(Burst)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교환해 주셔야 합니다.

타이어의 잔여수명을 판단하는 방법은 트레드 사이에 있는 마모 인디케이터(Wear Indicator)를 살펴 보시면 가능합니다. 쇼울더부를 잘 살펴보시면 작은 화살표 또는 삼각형 표시를 볼 수 있는데 이 표시가 가리키는 곳의 트레드를 보면 트레드 홈 사이사이에 약간 솟아나온 돌기 부분이 있습니다. 이 돌기를 마모 인디케이터라고 하며 돌기부분이 양 옆의 트레드와 같은 높이가 될 만큼 타이어가 닳았으면 교환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규정치보다 적은 공기압은 쇼울더부의 과다마모를, 많은 공기압은 트레드 가운데 부분의 과다마모를 일으키므로 항상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여 부분적인 편마모로 인해 타이어를 못쓰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주행 중 전에 없던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는 경우, 특히 이상 진동이나 소음이 차량의 속도에 비례하여 가감된다고 판단되면 일단 타이어부터 점검을 하셔서 못이나 돌이 끼어 있는지, 공기압은 정상인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타이어 점검의 첫 순위입니다.

Tip 두개만 새 타이어로 교환 시 새 타이어를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

보통 전륜 구동 차량은 앞 타이어의 마모가 빠르고 후륜 구동 차량은 뒤 타이어의 마모가 빠릅니다. 따라서 타이어를 교환할 때 두개만 교환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구동륜의 위치에 관계없이 트레드가 깊은 새 타이어를 뒤쪽으로 넣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유는 빗길 등에서 뒤 타이어의 배수능력부족으로 인한 요 모멘트(Yaw Moment) 발생을 방지하여 차량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신영수 dnvsh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