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급 이상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운전자의 운전행태 등 교통문화 수준을 비교평가한 결과 제주시가 가장 우수한 반면 경기도 화성시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고 교통관련 시민단체가 공동 참여해 측정·조사한 2004년도 교통문화지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시가 전국 83개 특별시·광역시·시급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용인시가 종합 2위, 대전광역시가 종합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수원(85.81)→진해(84.12)→청주(83.83) →창원(83.71)→울산(83.36)→고양(83.17)→진주(83.05) 순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의왕시는 81.17에 그쳐 25위로 밀려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9위(79.87)에서 올해 12위(82.45)로 상승했다. 화성시는 68.17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포천(68.63), 영주(69.38), 논산(69.43), 나주(69.54), 김제(69.76)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광역시 이상 대도시의 경우 대전시의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았다. 인구 50만명 이상 중도시 중에선 용인시가 가장 우수했다.
평가부문별로 보면 안전띠 착용률, 안전속도 준수율, 신호 준수율,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5개 소항목으로 나눠 점검한 운전행태의 경우 제주시가 37.20으로 1위를, 영주시가 25.37로 꼴찌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평가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부문은 군포시가 36.03으로 1위를, 경주시가 22.89로 최하위를 각각 기록했고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은 제주시가 19.67로 가장 우수하고 의왕시가 12.35로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문화지수 조사사업은 1998년부터 매년 조사 발표한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전국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의 76.31보다 1.28포인트 상승한 77.59로 전반적으로 교통문화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